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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fe blue 2009/02/08 19:01Classical sparks
Classical Sparks
5 Feb 2009
불꽃이 터질때쯤, 이곳에 오길 잘 왔고,이곳을 그리워 하게 될거라고, 마치 마법처럼. 예전 것들은 싹 잊어버리고.
충분히 살기에 매력있는 도시이다. 3개월 넘어갈때쯤 옮기지 않아서 더 다행이다, 만약 훌쩍 떠나버렸다면, 이 도시는 살기 안좋은 도시야, 라고 투덜거리며 후회했을지도 모른다. 살면 살수록, 정말 마법처럼, 살기 좋은 도시인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.
적응이 되면서 여기에 더 있을까 말까를 고민했고, 몇몇의 사람들은 한국 살기 힘든데 더 눌러 있으라고도 하는데. 글쎄, 가끔씩 그런 말들에 흔들리기도 하지만- 그리고 이곳에서 혼자 살아가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라는 걸 발견 하였지만. 원래의 목표였던 영어도 공부하는게 좋아졌고 말할때 조금이나마 자신감도 생기고. 아마 계속 공부 할 수 있을거 같고. 그런것들 생각하면 한두달 더 있는다고 사실 달라질 건 없을것이다.
근데, 사실 정답이란건 없잖아. 여기 더 있는다고 해서, 영어가 더 들리고 더 말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래봤자 한두달인데. 있어도, 들어가도 그래봤자 한 두달인데. 결국 선택은 내가 하는 거고. 내가 그 선택에 후회 없이 잘 지내면 되는거고. 이곳에서 적어도 후회하고 싶지는 않았고, 사실은 학원 다닌 3개월 보다 학원 안다니고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금이 더 기억에 많이 남고 많이 배웠으니까. 삶이 한방향으로만 있었던건 아니라는 것도. 생각하기 나름이란 것도.
짧지만 짧은 기간, 길기도 한 이 기간, 나는 조금 변했고, 나의 세계는 조금 더 넓어졌다. 한국에 돌아가서, 아직은 조금 엉성한 것 같은 나의 세계를 조금 더 다잡고, 더 넓고, 더 예쁘게 다지고 싶다.
이 정도의 기간이면 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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